[AFL Interview] 박길연 한강식품 대표이사
- 등록일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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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은 본질적으로 신뢰의 산업입니다. 그중에서도 닭고기는 국민 식생활과 직결된 만큼 품질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이죠. 한강식품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 공정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박길연 한강식품 대표이사는 닭고기 산업이 단순한 식품 공급을 넘어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도심 속 도계장 가능한 방법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한강식품은 수도권 유일의 동물복지 도계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 랜더링 시스템을 통한 자원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음압·바이오 필터 시설을 통해 악취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도계장에서 냄새가 나는 곳은 랜더링 시설과 폐수 처리장인데 한강식품은 이 시설에 음압을 걸어 공기가 밖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집하고 이 공기가 바이오필터를 거쳐 정화되면 냄새없는 깨끗한 공기가 된다”며 “거주시설과 가까이 위치해 있는 만큼 악취 제거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닭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도계 시스템도 타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강식품은 가스 스터닝(Gas Stunning)을 비롯해 풀 에어칠링, 트롤리 프리저, 영상품질검사시스템(VQIS)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 가축질병·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줄여
박 대표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 리스크에 대해서는 예방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질병은 한 번 발생하면 생산 차질뿐 아니라 시장 수급과 소비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후 대응보다 사전 차단이 핵심으로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한 단계 강화된 방역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박 대표는 중동 정세 장기화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원가 상승에 대해선 구조적 대응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포장재 등의 원료 수급이 어려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공정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밝혔다.
#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그는 닭고기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가격 중심의 경쟁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품질과 신뢰가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식품은 2021년 약 25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동물복지형 공장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통해 ‘자연이 주는 최고의 가치로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미션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산업 전반의 협력과 책임 의식 또한 강조했다.
그는 “닭고기 산업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주체가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라며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